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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에서 자본확충 착착, 코로나19 변수는 불안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9-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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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꼽는 KB부코핀은행이 하반기 대규모 자본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따라 현지 영업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 최창수 KB부코핀은행장.

19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부코핀은행은 약 1660억 원 규모(2조 루피아)의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모에는 2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모한 채권 가운데 절반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계산되는 후순위채권이다.

KB부코핀은행은 확충한 자본을 바탕으로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대상 금융과 소매금융 부문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향후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를 대비해 대형은행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쓰이게 된다. 

이를 위해 앞서 8월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지분율 67%에 해당하는 증자대금 4천억 원 한도로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르면 9월 안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KB부코핀은행은 2025년까지 규모를 키워 BUKU4에 속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자본금을 기준으로 BUKU1부터 BUKU4까지 분류한다. BUKU4는 자기자본 약 2조4570억 원(30조 루피아) 이상 대형은행을 말한다.

KB부코핀은행이 하반기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본을 확충하면서 실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정상영업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내수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봉쇄조치가 완화되지 않으면 KB부코핀은행의 실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KB부코핀은행은 상반기 순손실 663억 원을 내며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말 사업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정 여부와 백신 접종을 통한 조기통제가 가장 큰 변수로 수도 이전계획이 지연되고 가계의 실직과 소득 감소가 확대되면 내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은 다만 "코로나19 이후 친환경정책 확산으로 글로벌기업들의 생산거점으로 부상되고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어 과거 2014~2019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5.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인도네시아는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일일 2만 명에서 5만 명 규모까지 발생하면서 관광지 폐쇄, 대형 쇼핑몰 운영 중단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 5천 명대까지도 떨어지면서 8월 말부터 사회활동 제한조치가 일부 완화되는 등 변화가 있지만 아직까지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백신 접종률은 16.2%, 1회 이상 접종률은 28.3%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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