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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상장지수증권 출시 활발, 최희문 후발주자 살 길은 차별화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9-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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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사업으로 상장지수증권(ETN)을 낙점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장지수증권시장은 성장세가 높지만 대형증권사 위주 경쟁이 치열해 최 부회장이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메리츠증권 상장지수증권 출시 활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희문</a> 후발주자 살 길은 차별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19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후발주자로 상장지수증권시장에 뛰어든 만큼 차별적 상품을 개발해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기관들의 점유물이었던 상장지수증권에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정성이 높은 상장지수증권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른 데서 시도하지 못했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지수증권이란 원자재, 원유, 금리, 환율 등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수익이 발생되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으로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비슷하지만 상장지수펀드는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하고 상장지수증권은 증권사에서 발행한다는 점 등에서 차이가 있다.

상장지수증권은 신용위험 때문에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신한투자, 한국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9개 증권사가 상장지수증권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9번째로 상장지수증권시장에 진입해 대신증권에 이어 4년 만에 상장지수증권시장에 신규로 진출한 증권사가 됐다.  

최 부회장은 상장지수증권사업을 위해 외부인재를 영입하며 사업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2020년 말 신한금융투자 해외채권운용본부에서 해외채권 트레이딩 업무 및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업무 등을 수행했던 조민암 부장을 트레이딩본부 SRT팀으로 영입했다.

메리츠증권은 6월 상장지수증권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모두 17개 상장지수증권을 상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77개의 상장지수증권을 상장했다. 이를 고려하면 메리츠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메리츠 금 선물 ETN(H)',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메리츠 인버스 2X 금 선물 ETN(H)', '메리츠 은 선물 ETN(H)', '메리츠 인버스 은 선물 ETN(H)',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메리츠 인버스 2X 은 선물(H)' 등 모두 7종목의 상장지수증권을 출시했다.

이 상품들은 국내 최초로 블룸버그 원자재지수(Bloomberg Commodity Index, BCOM)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이다.

최 부회장은 국내 상장지수증권 시장이 더욱 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지수증권시장은 2014년 11월 처음 시작된 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2014년 4737억7천만 원에서 2021년 9월 7조9512억9300만 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현재 모두 218개의 상장지수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채권형상품보다는 주식형상품들의 반응이 더 좋은 편이다"며 "하지만 선진국에 접어들수록 채권형 상장지수상품(ETP)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채권형상품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하반기부터 레버리지, 인버스 상장지수증권의 신규상장 제한을 푸는 등 상장지수증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은 2010년 2월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후 10년 넘게 메리츠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2022년 3월까지 3년이다.

최 부회장은 중소형증권사에 머무르던 메리츠증권을 올해 6월 말 자기자본 기준 업계 8위의 대형 증권사로 키웠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역량을 기른 덕분으로 평가받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에 대한 정부규제가 심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상장지수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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