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추진작업을 잠정중단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오다가 골목상권 침해와 갑질 논란 등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상장주관사 선정작업을 미루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과 대리운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을 하고 있는데 특히 택시호출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판이 거세지자 핵심사업 일부를 철수하기로 발표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될 것을 우려해 상장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월23일 국내외 증권사들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후 골목상권 침해 등으로 논란이 일어나자 제안서 접수를 9월10일에서 17일로 연기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프로멤버십 가격 인하, 스마트호출 폐지 등 관련 단체와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상생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한 협의 진척 여부에 따라 상장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작업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