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및 약국 자동화시스템업체인 제이브이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인티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권은 14일 제이브이엠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13일 제이브이엠 주가는 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브이엠은 하반기에 매출 6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33.7%,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2% 증가하는 것이다.
제이브이엠은 병원 및 약국용 자동화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제이브이엠의 ATDPS(전자동 약품 분류 및 포장시스템) 국내 점유율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ATDPS의 기존 중대형병원 및 약국 보급률은 80% 이상인 데 더해 이익률이 낮은 소형 ATDPS 중심의 매출이 이어지며 제이브이엠은 실적 증가 둔화세를 보인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제이브이엠의 국내 ATDPS시장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고단가 기기인 인티팜의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인력 부족 및 상급병원의 운용 효율화 등 영향으로 인티팜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티팜(INTIPharm)은 2015년 출시된 ADC(약품관리자동화시스템)기기인데 상급병원의 동선을 효율화하고 실시간으로 의약품을 재고관리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상급병원 가운데 41곳만이 인티팜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향후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인티팜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중소병원에서 신규수요 확대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순이익 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6.25%, 순이익은 7.6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