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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우리금융 완전민영화 눈앞, 손태승 실적과 성과 보일 시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9-10 14: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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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완전 민영화와 함께 실적과 성과에 부담을 더욱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우리금융지주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나서 손 회장이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와 관계를 설정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늘Who] 우리금융 완전민영화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실적과 성과 보일 시간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전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15.3% 가운데 10%를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4% 이상 지분을 매입하는 곳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은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자들 가운데 가격 순으로 희망하는 가격 및 물량대로 여러 명에게 낙찰하는 방식이다. 

이번 매각에는 새로운 투자자뿐 아니라 기존 과점주주도 참여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IMM프라이빗에쿼티(5.96%), 동양생명(3.98%), 유진자산운용(0.52%), 키움증권(3.98%), 한국투자증권(3.98%), 한화생명(3.80%), 미래에셋자산운용(3.66%) 등 과점주주들에 지분 29.7%를 매각할 떄도 활용됐다.

이번 입찰에서 기존 과점주주 추가 지분을 매입해 10% 이상을 보유한 단독 대주주에 올라설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기존 과점주주들은 금융주력자로 분류되는 데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주력자는 이미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10%를 초과할 때 금융위 승인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가 자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2016년 과점주주체제를 직접 구상했다. 새로운 투자자가 한 곳도 나오지 않는 이상 굳이 기존 과점주주 체제를 깨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투자자가 4% 이상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좀 더 현실성이 있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는 최대 2곳이 늘어나게 된다.

지분구조 변경과 이에 따른 사외이사 구성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손 회장의 입지에 시선이 몰린다. 

기존 과점주주들은 손 회장에게 줄곧 우호적 태도를 보여왔다. 

손 회장은 2020년 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제재를 받으며 연임 길이 막혔었는데 과점주주 모두 손 회장을 지지하며 연임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손 회장과 과점주주들의 관계가 굳건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손 회장의 연임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로 지배구조가 바뀌더라도 임기 자체를 이어가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과점주주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수도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매각이 진행되면 주주구성 변화 외에도 지분구조 변경에 따라 사실상 완전 민영화된다. 

예금보험공사가 이번에 10%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정부가 보유한 지분은 5%대로 떨어지고 사외이사 추천권 등 권한도 모두 내려놓는다.

손 회장은 정부의 입김에서 온전히 벗어나 새로운 지배구조에서 경영을 해야하는 것이다.

손 회장제제를 그동안 받쳤던 기존 과점주주들은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왔는데 완전 민영화 과정에서 현경영진과 소통이 원활한 재무적투자자가 주주로 더 들어오면 손 회장은 안정적 지배구조 속에서 실적에 더욱 전념할 수도 있다.

정부의 이번 지분매각 과정은 투자의향서(LOI) 접수, 실사, 본입찰, 낙찰자 결정, 낙찰자와 주식매매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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