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에 합류했다.
구 부회장은 LG화학이 성장사업으로 삼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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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준 LG 부회장.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1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이사 가운데 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기이사를 구분해 쓰는 말이다.
구 부회장은 LG에서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전기차배터리와 스마트카, 첨단 소재 등 LG그룹의 성장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배터리 등 2차전지사업과 농화학학사업에 주력하려고 하는데 구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주총에서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남기명 전 법제처장이 재선임됐고 안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차국헌 서울대 교수가 신규로 선임됐다. 남기명 사외이사와 안영호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LG화학은 농화학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관에 비료와 제초제 등 농화학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LG화학은 국내 최대 농화학 기업인 동부팜한농 인수를 앞두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해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면서 “미래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에너지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필요하다면 전략적 인수합병 등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