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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학회 “가상화폐거래소 4곳만 남게 되면 김치코인 투자자 피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09-09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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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실명계좌 연계계약을 맺지 못한 가상화폐거래소들이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문을 닫게 되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핀테크학회는 9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업 피해 중간발표 및 투자자 보호대안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 한국핀테크학회 가상화폐 정책포럼 안내.

금융당국 정책에 따라 9월 말 폐쇄되는 가상화폐거래소 및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4일 시행되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따라 시중은행과 실명계좌 연계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가상화폐거래소는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화폐거래소만 영업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핀테크학회는 가상화폐 거래소 26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인이 발행하고 원화거래 비중이 높은 ‘김치코인’이 모두 99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4대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김치코인 시가총액은 약 3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국핀테크학회는 “24일 이후 거래가 불가능해진 김치코인의 가격은 폭락하기 쉽다”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김치코인까지 합치면 투자자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핀테크학회는 정부가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가상화폐거래소 신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과 실명계좌 연계계약을 맺기 어려운 거래소들에 다른 방법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핀테크학회는 “적정한 수의 거래소 신고를 받는 일이 독과점피해를 막고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민형배 의원은 13일 가상화폐 관련된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당정회의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투자자 보호대안을 찾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민 의원은 “600만 명에 이르는 피해자 보호방안을 논의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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