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우 DL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제임스 니콜라스 파울러 렉스택 사장이 9일 서울 종로구 DL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 출범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L케미칼 > |
DL케미칼이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접착제소재 합작법인 설립을 마쳤다.
DL케미칼은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친환경접착제소재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REXtac)과 함께 설립한 회사이름을 ‘디렉스 폴리머’로 확정하고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우 DL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제임스 니콜라스 파울러 렉스택 사장 등이 참석했다.
DL케미칼과 렉스택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모두 1500억 원을 투자하고 DL케미칼은 합작법인 지분 74%를 보유한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을 통해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APAO)을 생산한다.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은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의 소재다. 핫멜트 접착제는 플라스틱 수지(PE, PP)와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DL케미칼은 렉스택의 최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은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소재로 인정받아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에 적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은 여수산단 안에 매년 4만 톤의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2023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DL케미칼에 따르면 핫멜트 접착제시장은 지난해 10조 원 규모에서 2025년 13조5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우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렉스택과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성장, 고수익소재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