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9-09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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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태국에서 8월 웹툰앱 매출 1위에 올랐다.
9일 모바일 데이터분석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태국 애플앱스토어에서 8월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분야 웹툰앱 매출 1위를 보였다.
▲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백화점의 전광판에 걸린 카카오웹툰 로고 광고 전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은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쪽에서 내려받기건수 기준으로도 웹툰앱 선두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6월 태국에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며 “프리미엄 지식재산(IP)의 공격적 공급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동남아 웹툰시장에서 ‘게임체인저’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태국에서 8월 한 달 동안 애플 iOS 기준으로 7월보다 35% 많은 매출을 거뒀다. 웹툰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앱을 통틀어 매출 증가액 기준으로는 3위에 올랐다.
태국은 동남아 콘텐츠시장의 허브국가로 평가된다. 모바일 이용자 수만 살펴봐도 4200만 명 규모에 이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태국 법인을 통해 2020년부터 현지 웹툰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현재 태국 법인에 자체 번역인력 25명을 두고 현지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은 매달 웹툰 20여 편을 태국 이용자에게 새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 말까지 웹툰 200편을 새로 공개할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카카오웹툰의 서비스지역을 동남아와 북미, 유럽, 중화권, 인도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에서 검증된 유명 지식재산을 발굴해 웹툰으로 선보이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양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태국 법인장은 “업계 리더로서 카카오웹툰의 자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훌륭한 한국 지식재산을 가장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전하겠다”며 “현지의 유명 지식재산도 자체 개발해 선보이는 독보적 웹툰 플랫폼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