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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수소생태계 중심에 서다, 모두가 정의선 만나기를 원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1-09-08 16: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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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코오롱그룹 전시관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과 함께 수소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출력만 맞추면 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둘러보며 수소상용트럭 ‘엑시언트’와 디젤 상용트럭의 성능 차이를 묻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현대차 현장 담당자는 “지금은 수소연료전지가 디젤엔진과 비교해 다소 출력이 부족하지만 현재 2024년을 목표로 디젤 이상의 출력을 내는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출력만 맞추면 (수소상용트럭이) 디젤 상용차를 다 갈아엎을 수 있겠다”며 “빨리 개발 좀 해달라”고 화답했다.

이날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식을 마치고 정 회장은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출범식에 참여한 대기업집단 총수들과 함께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주요 기업집단의 전시관을 1시간가량 둘러봤다.

SK그룹을 시작으로 전시관 동선을 따라 한국가스공사, 두산그룹, 효성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포스코그룹, 코오롱그룹, 현대차그룹 등 8개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봤는데 정 회장은 언제나 중심에 섰다.

행사에 참가한 다른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 역시 정 회장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정 회장은 전시관 이동 중 허성무 창원시장 손에 이끌려 창원시의 수소비전 설명을 듣느라 무리를 이탈하기도 했고 포스코 전시관에서는 공식 설명 이후 최정우 회장이 소매를 끌고 가 포스코가 전시한 수소차 소재와 부품을 별도로 보여주면서 다음 전시관 설명에 뒤늦게 합류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이동 중에 허성무 창원시장의 창원시 비전 설명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는 전날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한 신개념 물류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 수소상용트럭 엑시언트 등 일부 제품 앞에서 중간중간 직접 설명을 맡기도 했다.

정 회장이 국내 수소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은 이날 행사 전시규모에서도 잘 나타났다.

수소모빌리티+쇼는 국내에서 가장 큰 수소 관련 전시회인데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다. 전체 전시관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전시관을 꾸몄다.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도 전체 관람시간의 3분의 1인 20분 가량을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머물며 현대차그룹의 수소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직접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트레일러 드론 등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수소기술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식에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가 다수 참석한 점도 수소산업에서 정 회장의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내 10대 대기업집단만 놓고 봐도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등 7곳에서 오너 경영자들이 직접 참석했다. 정부나 청와대 주최 행사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이들이다.

정 회장은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이끌었는데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식 행사도 현대차그룹에서 주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첫 번째 간사를 맡아 앞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이끈다.
▲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트레일러 드론'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출범한 수소기업협의체 이름도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으로 정해졌다. H2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론칭한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와 같다.

정 회장은 전날 수소비전 2040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사회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소경제 대중화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 회장 역시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소사회의 성공 요건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인프라와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이런 점에서 국내 대기업집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수소기업협의체가 만들어졌다는 점은 수소 생태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출범식과 수소모빌리티+쇼 전시관 참관을 위해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3시간 가까이 함께 하며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출범식만 놓고 봐도 애초 오전 9시30분에 시작해 10시20분 쯤 마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정시간을 30분가량 넘겨 오전 10시45분에 끝났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하는 기업집단과 기업이 현재 15곳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며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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