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국토부 ‘누구나집’ 시범사업 공모, “저렴하게 10년 산 뒤 분양받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9-06 16:29: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토교통부가 ‘누구나집’ 시범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등은 화성 능동과 의왕 초평, 인천 검단 등 6개 사업지에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공급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8일부터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누구나집’ 시범사업 공모, “저렴하게 10년 산 뒤 분양받아”
▲ 국토교통부 로고.

누구나집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한 주택 유형이다.

앞서 6월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수도권 6개 입지를 발표한 뒤 국토부와 구체적 사업방식을 논의해왔다.

누구나집 이용자에는 집값의 10%를 우선 내고 10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20% 이내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공급 물량은 전체 80% 이하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지 6곳에서 모두 6075세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천 검단신도시 4개 블록(4225세대) △경기도 의왕 초평(951세대) △경기도 화성 능동(899세대) 등이다. 

국토부는 누구나집 분양전환가격 상한을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 가격으로 정했다.

민간사업자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내부수익률(IRR) 5% 이상 확보가 필요한데 국토부는 연평균 주택 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하면 내부수익률 5%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를 통해 임차인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받도록 하고 분양가 산정방식에 관한 갈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8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에 공고된다. 사업자들은 14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11월8일 사업계획서를 받고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 사업을 협의한 뒤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