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원가부담을 이겨내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금호석유 주가는 19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세가 그동안 금호석유화학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부타디엔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17% 급락해 3개월에 이르는 오름세를 마무리했다.
윤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 급등이 원가부담 우려 및 주식 매도 압력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에 관한 재평가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부타디엔 가격이 지속해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업계에서 부타디엔이 추출되는 납사분해시설(NCC)을 증설하고 있어서다.
윤 연구원은 “2022년에는 부타디엔 공급과잉이 불가피하다”며 “내년까지 금호석유화학의 원가부담은 가파르게 경감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폭시, 비스페놀A(BPA), 페놀은 글로벌 건설업계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금호석유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368억 원, 영업이익 58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8.2%, 영업이익은 17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