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르노삼성차 노조)는 2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2020년·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55%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
르노삼성차 노조 조합원 1896명 가운데 100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년 7월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2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을 뼈대로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 원과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 원, 복지포인트 30만 원 등을 포함해 모두 830만 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합의안 가결에 따른 조인식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르노삼성차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서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 대신 노사 모두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노사화합기간으로 선정해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을 위해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