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융노조 10일 총파업 결의대회, "기록적 이익에도 노동자 피땀 무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9-03 16:0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영업점 폐쇄중단과 임금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3일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2021년 임단투 승리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본격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10일 총파업 결의대회, "기록적 이익에도 노동자 피땀 무시"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로고.

금융권 노사는 4월부터 18차례 실무교섭과 5차례 대표단교섭, 4차례 대대표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쳐 2일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92.47%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보여준 교섭행태를 향한 분노가 결집한 결과이다”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0일 금융노조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 등 본격적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영업점 폐쇄 중단, 금융공공성 사수, 저임금직군 차별해소, 실질임금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공공기관 혁신지침 폐지, 법정휴게시간 보장, 경영평가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은행들은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기록적으로 이익이 늘었다”며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마치 경영능력 덕분이라는 듯 금융노동자들이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3연임, 4연임으로 손댈 수 없게 된 금융지주 회장들은 그룹 내 계열사에 노사관계 개입을 넘어 산별교섭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주 회장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노조는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해 온 금융산업 사용자들과 그들 뒤에 숨어 산별교섭을 부정하고 자율교섭을 방해하며 절대권력자로 행세하고 있는 금융지주 회장들, 금융공공기관을 사유물인양 통제하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우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0만 금융노동자의 뜻을 모아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중국 8월 희토류 수출량 역대 최대치로 늘어, 미국과 '무역 전쟁' 완화 신호
HD현대그룹 올해 1800명, 향후 5년간 1만명 신규 채용
현대차그룹 올해 7200명 신규 채용, 내년 1만명 확대 검토
롯데카드 "해킹 공격으로 회원 297만 명 정보유출, 피해 발생하면 전액 보상"
[18일 오!정말] 이재명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길 수 있도록"
중국 전기차 '미국에 공장 건설' 가능성에 씽크탱크 경계, "공급과잉 불가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확대, 성동 마포 중심으로 오름세
KT "불법 기지국 해킹 2차 피해 전액 보상, 복제폰 정황 없어"
'이재명 파기환송' 진실공방 치닫는 민주당 vs 조희대, '스모킹 건'이 판가름
금호건설 공공주택 시장서 수주 질주, 조완석 높은 부채비율 개선 과제 안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