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31일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김오수 검찰총장이 범여권 정치인들을 고발하라고 대검 소속 검사가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놓고 감찰조사를 지시했다.
김 총장은 2일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쪽에 고발장을 만들어 주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두고 대검 감찰부에 정식으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앞서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는 손준성 검사가 지난해 4월 4·15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도록 하는 당시 김웅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손 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도 고발하도록 청부했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오후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 그런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