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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무선 기본체력 튼튼, 황현식 5G 기업솔루션으로 진격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9-02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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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첨단 솔루션 등 B2B사업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TV 등 기존 주력 유·무선서비스사업이 호조를 지속하며 회사의 기본체력이 좋아진 만큼 새로운 기회가 많은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에서 신사업 키우기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유무선 기본체력 튼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3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현식</a> 5G 기업솔루션으로 진격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2일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5G네트워크를 비롯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사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에 모두 8633억 원을 투입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도 2023년까지 3181억 원을 투자한다.

LG유플러스의 B2B사업 관련분야 투자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사장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를 비롯한 B2B분야 인공지능 솔루션과 빅데이터, 보안 등 부문 역량 확보를 위해 지분투자, 인수합병 기회도 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황 사장은 올해 LG유플러스 대표에 오른 뒤 기존 서비스의 질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6월 올해 취임 뒤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황 사장은 “B2B사업에서 굉장히 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B2B쪽에서 기회를 잘 잡아내기 위해 LG그룹이 강점을 지닌 시스템통합, 제조업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우선 5G와 인공지능 등 ICT(정보통신기술)을 기존 기업인프라서비스에 융합해 사업모델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적이 우상향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경쟁 이동통신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동통신에 치우친 사업행보가 약점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LG유플러스 주가가 경쟁사와 비교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미래 먹거리사업부분에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 데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최근 실적에서부터 B2B 등 신사업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기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영상회의 솔루션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우리회사 패키지’, 요식업계 소상공인을 겨냥한 ‘우리가게 패키지’ 등 특화시장에 집중한 B2B솔루션 상품으로 5G기업시장을 공략했다. 

LG유플러스의 B2B솔루션사업은 비대면으로 전환과 4차산업혁명으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접목이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에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기업인터넷 등 기업인프라를 포함한 B2B솔루션사업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3% 늘어났다.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이 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B2B사업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관순 S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인프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LG유플러스가 그동안 경쟁사와 비교해 통신에 집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로 B2B부문에서 아쉬움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올해 B2B 매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5G와 인공지능 등 첨단ICT기술을 융합한 B2B서비스는 통신과 비교해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뻗어갈 수 있어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넓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LG유플러스는 기업인프라 등 B2B사업 외형 성장이 눈에 띈다”며 “LG유플러스는 인터넷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회선, 스마트팩토리 등 비대면 관련 B2B 신사업과 기존 사업의 고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황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그룹사와 시너지를 통해 B2B사업 확대에 더 힘을 붙인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화학, LGCNS 등 계열사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인공지능 콜센터 등 신사업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다양한 업계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리고 LG화학 화학공장에 스마트팩토리 대기환경 진단 솔루션 구축, 반월시화산업단지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운영사업 참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PC보안솔루션 출시 등 기업시장에서 5G에 바탕한 각종 솔루션사업 수주와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에는 GS리테일과 소매유통과 ICT기술 결합 고도화, 이종 데이터 융합 등 전방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의 편의점 등에 지능형 CCTV를 비롯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탕의 첨단 솔루션을 적용해 스마트스토어를 선보인다.

황 사장은 올해 취임 뒤 제일 먼저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고 2025년까지 이동통신 외 비통신사업분야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려 디지털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를 위해 B2B솔루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콘텐츠, 보안 등 6대 분야 역량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6대 주요분야 전문인력도 현재 800여 명 수준에서 4천 명가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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