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 시리즈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그램의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휴대성과 활용성을 모두 높이는 전략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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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15'. |
16일 온라인 PC마켓 다나와에 따르면 LG전자의 노트북이 올해 1~3월 동안 판매량 순위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인 '그램15'는 1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출시된 그램14 역시 10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출시한 13인치 화면의 그램 시리즈 첫 제품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14인치, 올해 15인치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는 그램 시리즈 신제품의 화면 크기를 늘리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하며 그램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했다.
LG전자는 무게를 킬로그램이 아닌 그램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는 그램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15인치 화면 제품도 980그램으로 무게를 경쟁작보다 대폭 낮춰 내놓았다.
그 결과 모든 화면크기의 제품이 90만 원대에서 120만 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인데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경량 노트북인 '맥북에어'의 13인치 모델은 1.35킬로그램이다. 11인치 제품 역시 1.08킬로그램으로 그램 시리즈에 비해 무겁다.
그램은 태블릿과 투인원제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휴대용 컴퓨터시장에서 태블릿의 장점인 휴대성과 노트북의 장점인 업무 활용성을 모두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15의 수요가 예상치의 40%를 웃돌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