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8월31일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에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문제가 발생했지만 올해부터 비은행계열사 실적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비은행계열사 순이익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비은행계열사 실적 회복 여부가 전체 실적 증가와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올해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라이프가 충당금 부담 완화와 조달금리 하락, 자산 성장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를 금융업종 최선호주로 평가한다”며 “대출 증가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전체 실적 증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4조30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26.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