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해외 렌탈사업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늘려 지난해 4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쿠쿠전자는 올해 공기청정기 등 해외에서 렌탈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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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사업확대 비용이 증가해 부진했다"며 "해외법인의 마케팅비와 품목 확대로 시설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769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0.2% 줄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4분기 부진보다 올해 실적개선 여부가 더 중요하다"며 "해외 렌탈사업의 성장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주력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전기밥솥 등 기존 제품에 이어 렌탈 신규사업인 공기청정기의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가 해외에서 렌탈사업의 경쟁력을 갖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정수기 부문에서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와 전기레인지 등 렌탈품목 다각화에 따른 효과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쿠쿠전자가 중국에서 온라인과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렌탈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실적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쿠쿠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1051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4.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