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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1팬에디션 곧 출격, 새 아이폰에 맞서 점유율 방어 열쇠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1-08-26 1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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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1팬에디션(FE)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까?

미국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가격이 비싼 만큼 아이폰과 비교해 대규모 판매모델로 키우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갤럭시S21팬에디션이 흥행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불확실한 판매량을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기존 예상과는 달리 곧 갤럭시S21팬에디션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과 GSM아레나 등은 25일 구글플레이 기기목록에 갤럭시S21팬에디션이 등록됐다며 10월경 공식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갤럭시S21팬에디션은 삼성전자가 11일 진행했던 갤럭시언팩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탓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활용할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888 칩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올해 출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었다.

국내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88 조달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면 갤럭시S21팬에디션을 9월에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9월 아이폰13시리즈를 내놓는 데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갤럭시 팬에디션 시리즈는 상반기 공개하는 플래그십 시리즈(S시리즈)의 하위형 파생모델이다. 핵심 사양은 플래그십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가격이 낮아 플래그십 시리즈의 강점인 성능과 보급형 시리즈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

때문에 모바일업계에서 갤럭시 팬에디션 시리즈는 보급형 시리즈보다 상위인 준프리미엄급 제품이면서 ‘볼륨모델(판매량에 중점을 둔 제품)’로 여겨지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17~23일 진행한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에서 합계 92만 대를 사전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예상치인 80만 대를 웃돌아 흥행의 첫발을 잘 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애플이 9월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가격 접근성 측면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더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의 256GB 모델과 갤럭시Z플립3을 각각 199만8700원, 125만4천 원에 내놨다. 전작보다 가격을 40만 원가량 낮췄다.

그러나 아이폰13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3 프로맥스는 128GB 모델이 1099달러(128만7천 원가량), 256GB 모델이 1199달러(140만4천 원가량)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하위 모델인 아이폰13 미니는 256GB 모델의 예상가격이 849달러(99만4천 원가량)으로 100만 원이 채 안 된다.

이 때문에 갤럭시S21팬에디션의 흥행 여부에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점유율 방어가 달려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해외 팁스터(내부정보 유출자) 온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팬에디션이 700달러(82만 원가량) 수준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이폰13 시리즈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력하다는 얘기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5%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위는 같지만 점유율은 2%포인트 낮아졌다.

이 기간 1위 애플은 점유율이 34%에서 41%로, 3위 샤오미는 6%에서 9%로 각각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가 퇴출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샤오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애플과 샤오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안드로이드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샤오미가 출하량 점유율 25.7%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6.5%의 4위에 그쳤다.

올해 삼성전자는 하반기의 스테디셀러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는다.
 
▲ 갤럭시S21팬에디션 랜더링(추정 이미지).

때문에 모바일업계에서는 갤럭시S21팬에디션을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Z 시리즈)과 함께 하반기를 책임질 전략 모델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

갤럭시S21팬에디션이 볼륨 모델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2 시리즈를 내놓기에 앞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1팬에디션의 흥행 변수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조달문제를 꼽는다.

갤럭시S21팬에디션이 큰 인기를 끌더라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스냅드래곤888칩을 갤럭시S21팬에디션의 수요만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시리즈를 활용해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스냅드래곤 시리즈 모델과 엑시노스 시리즈 모델을 섞어 출시해 왔다”며 “갤럭시S21팬에디션도 엑시노스 모델을 섞어 출시하는 방식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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