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생산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폴리실리콘 불매가 이어지며 OCI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OCI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OCI 주가는 1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다시 반등했으며 하반기 태양광 수요가 늘며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OCI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중국산 제품의 미국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수급이 빠듯해져 OCI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중국 신장 지역의 생산 원재료가 포함된 제품을 수입하지 않기로 하며 중국산 원재료가 포함됐다고 의심되는 태양광패널의 미국 수출길이 막혔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중국 불매에 동참하며 수급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세계 생산량의 40%가 나오는데 미국과 유럽의 중국 불매가 이어지면 중국 외 지역 폴리실리콘 수급이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OCI는 현재 유럽과 남미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가격 상승 등 수혜가 기대된다.
OCI는 독일산 원재료도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원재료 수급처를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리실리콘 전망이 좋은 만큼 2022년까지 OCI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OC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320억 원, 영업이익 5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4%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