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5편을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재해석해 중국에 내놓는다.
카카오는 중국 미디어기업인 화책그룹과 다음웹툰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 5편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
|
▲ 카카오가 중국 '화책그룹'과 손잡고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하고 있는 웹툰 5편을 미디어작품으로 재해석해 중국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
이번에 계약한 작품은 ‘거울아씨전’과 ‘부탁해요 이별귀’ ‘저스트원샷’ ‘캐셔로’ ‘죽어도 좋아’ 등이다.
카카오와 계약한 화책그룹은 이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 웹드라마 등으로 재해석해 중국 전역에 배급한다.
화책그룹은 중국에서 드라마를 연간 1천 편 이상 찍을 정도로 규모가 큰 미디어기업이다.
화책그룹은 2014년 영화전문 투자 및 제작, 배급을 담당하는 ‘화책필름’을 출범해 영화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지난해 국내 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합작법인 ‘화책합신’을 세우기도 했다.
카카오는 이번 계약이 다음웹툰의 글로벌 인지도를 넓히고 작가들의 세계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다음웹툰을 통해 약 500여 편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까지 50개 작품이 글로벌에 진출했다.
다음웹툰 가운데 ‘이끼’와 ‘미생’은 국내에서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재해석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박정서 카카오 다음웹툰 총괄은 “중국 최고의 영상사업 노하우를 갖춘 화책그룹을 통해 다음웹툰을 중국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다음윀툰의 본격적인 글로벌사업 출발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지속해 중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존 추 화책필름 해외사업부 총괄은 “화책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충동원해 다음웹툰 작품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중국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한국 작품들을 소개하고 더 깊이 있는 양국간 문화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