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사업 출구전략을 9월 이후에 결정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8월에 출구전략 방향을 공유하고자 했지만 더욱 신중한 의사결정을 위해 9월 이후에 출구전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출구전략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실행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최근까지 인수의향을 보인 잠재적 매수자들의 실사를 지원하며 직원들의 이익과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당초 씨티은행은 8월 안에 소비자금융부문 출구전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6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출구전략 논의를 안건으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
유 행장은 "직원들의 진로와 관련해 논의된 대안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을 보호하겠다"며 "이를 위해 이사회와 출구전략을 면밀하게 검토·논의하고 있으며 최종적 결정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