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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아주스틸 상장 첫날 따상 실패, 공모주 옥석가리기 더 깐깐해져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8-20 16: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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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어급 공모주뿐만 아니라 중소형 공모주 주가도 극단으로 엇갈리면서 공모주 옥석가리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아주스틸 주가는 시초가보다 10.93% 뛴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아주스틸 주가는 시초가보다 10.93% 뛴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스틸은 시초가를 공모가(1만5100원)의 두 배로 형성하면서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따상에는 실패했다.

철강소재 전문기업인 아주스틸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994억 원 수준이지만 컬러강판 수요 증가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알짜 공모주로 관심을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76.9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419.73대1로 코스피 기업공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신규상장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브레인즈컴퍼니, 롯데렌탈, 딥노이드, 한컴라이프케어, 원티드랩,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은 모두 희망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상장 뒤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19일 상장한 IT(정보기술)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기업 브레인즈컴퍼니 주가는 상한가인 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쳐 따상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날 상장한 롯데렌탈 주가는 시초가보다 3.48% 하락한 5만5500원에 장을 마감해 공모가(5만9천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모가 기준 롯데렌탈의 예상시가총액은 2조1614억 원으로 브레인즈컴퍼니(1027억 원)보다 훨씬 컸지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17일 코스닥에 입성한 딥노이드는 시초가보다 30% 급락한 5만400원에, 같은 날 코스피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시초가보다 20.25% 떨어진 1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11일 코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채용플랫폼기업 원티드랩, 12일 증시에 입성한 이커머스 플랫폼솔루션기업 플래티어 주가는 첫날 각각 따상에 성공했다.

대어급 공모주로 관심을 받았던 크래프톤 주가는 상장 첫날인 10일 공모가(49만8천 원)보다 9%가량 낮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한 뒤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또다른 대어급 기업인 카카오뱅크 주가는 6일 상장 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3만9천 원)를 크게 웃도는 9만 원대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통물량과 청약 경쟁률, 적정 공모가, 업종 등에 따라 신중하게 선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수소모빌리티 부품기업 일진하이솔루스, 현대중공업,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업종의 중대형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65조~70조 원 수준을 유지되고 있어 공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신규상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하반기 들어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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