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이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과 디지털 미디어 등 신사업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11일 서울 이태원동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제일기획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IT/컨설팅 회사의 광고산업 진출과 글로벌 광고회사의 공격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의식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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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
임 사장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는 물론이고 현지 전문인력 확보 등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이커머스와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B2B마케팅 등 신사업 분야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9487억원의 영업총이익을 냈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해 20% 증가한 것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지속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비계열 광고주 적극 개발로 양과 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며 "인수합병을 통한 견실한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시행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임대기 사장과 유정근 부사장이 상임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김석필 부사장이 새 상임이사로, 김민호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비상임 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주총에서 제일기획 매각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제일기획은 2월17일 매각설이 불거지자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와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