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5주 연속으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은 16일 기준 8월3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4%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주(0.3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7월3~4주(0.36%) 상승한 데 이어 8월1주 0.37%, 지난주 0.39%, 이번주 0.4% 오르며 5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5% 올랐다. 지난주(0.4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주에 이어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은 7월3주(0.4%)부터 5주 연속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0.4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43%)보다 소폭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보다 커졌다. 이는 2018년 9월3주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2주 이후 6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거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2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32% 오르며 올해 4월 이후 20주 연속으로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상계동 구축 아파트와 공릉동, 월계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도봉구(0.29%)는 창동과 방학동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중랑구(0.21%)는 신내동과 면목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가격이 0.2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송파구(0.24%)는 방이동과 잠실동, 가락동의 재건축 및 인기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초구(0.24%)는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와 방배동 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동구(0.16%)는 둔촌동과 고덕동, 길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서구(0.24%)는 마곡지구 위주로, 관악구(0.24%)는 신림동과 봉천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값은 부동산원이 주간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2주 연속 이어갔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1%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경기(0.5%), 인천(0.41%), 제주(0.38%), 충남(0.31%), 전북(0.29%), 충북(0.28%), 부산(0.27%), 대전(0.27%), 광주(0.22%)등은 상승, 세종(-0.06%)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70곳으로 지난주보다 3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4곳, 하락지역은 2곳으로 지난주보다 각각 2곳, 1곳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