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준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11일부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할부보조금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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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판매점을 찾은 고객들이 이통3사가 11일 정식으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을 살펴보고 있다. |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32기가바이트(GB)와 64GB모델 등 모두 4개 모델로 나뉘는데 할부보조금은 같은 요금제 구간에서 모델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출고가격은 32GB모델의 경우 갤럭시S7이 83만6천 원이고 갤럭시S7엣지는 88만 원이다. 64GB모델의 출고가는 갤럭시S7이 92만4천 원, 갤럭시S7엣지가 96만8천 원이다.
LG유플러스가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할부보조금을 지원한다.
10만 원대 요금제 구간에서 LG유플러스는 26만4천 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24만8천 원, KT는 23만7천 원을 할부지원금으로 내걸었다.
4만 원대 요금제 구간에서 LG유플러스는 11만1천 원을 할부보조금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이 구간에서 각각 9만7천 원과 9만6천 원을 지원한다.
2만 원대 요금제 구간의 경우 LG유플러스가 7만9천 원을 지원하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6만1천 원과 7만2천 원을 할부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판매 대리점이 고객에게 이통사가 책정한 할부보조금의 최대 15%까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32GB모델을 각각 53만2400원과 61만6천 원에 구입할 수도 있다.
고객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할부보조금을 받는 대신 매달 요금의 20%를 할인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 제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객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이나 SK텔레콤의 '갤럭시S7카드' 등 별도의 프로모션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20%요금할인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통신요금 부담을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10만 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이 제도를 선택하면 2년 약정 기간에 48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값이 가장 저렴한 2만 원대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도 요금할인 제도를 선택하면 2년 동안 14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 빙상선수 김연아씨를 초청해 ‘T월드카페 종각점’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참석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노트북과 순금, 데이터쿠폰, 가상현실기기인 기어VR, 보조배터리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KT도 광화문에 있는 ‘KT올레스퀘어’에서 걸그룹 씨스타와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77명을 초청해 출시행사를 열고 미니스피커와 액정보호필름, 기어S2 등을 선물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경쟁기업과 달리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한 대규모 출시행사를 열지 않았다. 계열사인 LG전자의 ‘G5' 출시가 4월 초로 예정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