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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테슬라 주식 쪼개 2030 손짓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1-08-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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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열풍으로 2030세대 고객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증권사 사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2030세대 고객을 유치하고 미래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2030세대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 고객들은 다른 세대보다 뛰어난 정보 수집력을 바탕으로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 정식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소수점 매매서비스는 1주 단위로 매매해야 했던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나눠 사고팔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한 것을 뜻한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뿐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 샌드박스제도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2년 동안 임시 허용해줬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인 미니스탁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올해 7월22일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관련 혁신금융서비스의 지정기간을 2023년 7월23일까지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한이 만료되는 한국투자증권도 무난히 재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초 기한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신규 증권사도 금융혁신서비스를 신청하면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 심의에서 제외했다. 국내외 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와 관련해 일시적 허용이 아닌 정식 제도화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를 위해 필요한 주식 소유권·의결권 관련 규정 마련 등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쉽지 않아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원하는 다른 증권사들이 기약없이 허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앞세워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2030세대 고객 확보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미국주식 등 해외주식은 1주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거래되는 종목이 많다.

대표적 인기종목인 아마존닷컴 주가는 약 386만 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약 324만 원이다. 테슬라(약 80만 원), 넷플릭스(약 60만 원), 마이크로소프트(약 34만 원), 월트디즈니(약 21만 원), 나이키(약 20만 원) 등의 주가도 수십만 원대다.

중장년층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2030세대 고객에게는 해외주식 투자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인기종목에 투자할 수 있고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도 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인 미니스탁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약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고객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077억4천만 달러(약 238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주식 결제대금 규모보다 63% 증가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연간 해외주식 결제대금(1983억2천만 달러)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다.

특히 2030세대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비대면계좌 개설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고객 가운데 해외주식에 투자한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40대(12%)와 50대(7.1%), 60대(5.3%), 70대(5.6%) 등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 외에 해외주식 상품권을 선물할 수 있는 스탁콘서비스, 제휴사의 마일리지나 캐시백 등 적립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스탁백서비스 등도 연이어 내놓으면서 해외주식 고객유치에 힘을 보탰다.

한국투자증권도 미니스탁에서 해외주식뿐 아니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소수점 투자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많은 투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젊은 고객층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통해 해외 우량주를 매매할 수 있고 분산투자도 할 수 있어 소수점매매 서비스에 관심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편집자주]

시대의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하고 메타버스라는 사이버세계가 광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양식의 변화를 물론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상생,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같은 개념은 이미 기업 경영의 기본이념이 된 지 오래고 ESG, 탄소중립, MZ세대 등 새로 등장한 개념들조차 벌써 낯설지 않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됐다.

재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읽지 못하면 금세 뒤처질 수 있다. 기업들이 리더십을 다시 꾸리고 미래 세대를 탐구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정치권에는 30대 제1야당 당수의 출현으로 이미 세대교체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2022년은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 세대와 새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1부. 재계는 리더십 세대교체 중

2부. 기업의 미래 세대 읽기
1. 삼성전자 LG전자 가전 
2. SK텔레콤
3.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4. 신한라이프
5. 카카오뱅크 토스
6.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7. 삼성증권 KB증권 

3부. 새로운 세대가 바꾸는 기업문화

4부. 2022선거 2030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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