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감원, 은행에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 요청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8-16 18:04: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 1억 원 이하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할 것을 금융권에 주문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3일 시중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어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은행에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축소 요청
▲ 금융감독원 로고.
 
현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의 1.5∼2배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요청한 것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규제지역에서 6억 원을 초과하는 집을 사거나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 적용된다.

요건에 해당하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원리금 상환 합계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금감원에 따르면 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5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권에서 9조7천억 원이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실수요 대출이라는 점에서 단기간에 줄이기가 쉽지 않다.

반면 신용대출은 공모주 청약 등 자산투자 열기로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월 마지막 주에 7조7천억 원(은행권 4조4천억 원) 증가했다.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8월 첫주에 은행권 기타대출은 1조5천억 원 감소했지만 9월 이후에도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정상혁 "핵심 역량은 진정성 있는 고객관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녀 서호정씨 오설록 입사, 후계 구도 변화 주목
유안타증권 "한국 조선사 미국 함정 완전 건조 가능성 낮아, 블록 건조가 현실적"
리비안 폴크스바겐에서 10억 달러 투자 확보, 신모델 'R2' 성과에 명운 걸려
키움증권 "LG이노텍 하반기도 실적부진, 아이폰17 카메라 사양 변화 제한적"
DS투자 "대웅제약 믿고 보는 나보타, 뒤를 받쳐주는 펙수클루"
TSMC 첨단 파운드리 독점체제 굳힌다, 삼성전자 인텔 1.4나노 경쟁도 '불안'
DB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폴란드 K2 2차 계약 역대 최대 9조 규모"
IBK투자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2026년부터 이익 증가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