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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미국시장 공략 잰걸음, 김정수 인종과 문화별로 맞춤형으로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  2021-08-15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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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약식품 총괄사장이 주력 수출국가인 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매운 맛을 앞세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백인을 위한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1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미국 판매법인 ‘삼양아메리카(가칭)’를 설립하고 미국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삼양식품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23억1천만 원을 현금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출자금액은 200만 달러로 결정돼 환율에 따라 정확한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31일에 삼양아메리카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수출 및 유통 과정이 간소화된다”며 “기존 거래처를 거치는 대신 곧 설립할 미국 판매법인이 직접 제품을 매입해 도·소매상에 판매하는 등 전략적으로 유통망을 관리하고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삼양라면과 불닭을 뛰어넘는 브랜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을 이루자”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해외법인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로 미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인종과 문화별로 달라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다.

김 총괄사장은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뒤 삼양식품은 현지에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면발이 쫄깃한 건면으로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의 맛을 내는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괄사장은 이 제품을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백인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양식품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비교적 매운 맛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핫소스 맛을 내는 ‘타파티오 라면’도 출시했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핫소스인 ‘타파티오(Tapatio)’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라면에 적용한 제품으로 ‘슈퍼리오 그로서(Superior rocers)', '엘 슈퍼(El Super)'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과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김 총괄사장은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을 세분화해 현지화된 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히스패닉은 미국 내수시장 소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2020년 진행된 미국의 인구조사결과(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약 3억3100만 명 인구 가운데 히스패닉은 18.7%를 차지한다. 10년 전보다 증가한 미국 인구의 절반을 히스패닉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 연령대도 낮다.

최근 미국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도 히스패닉 젊은층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세계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몰에서는 불닭 시리즈 가운데 3개 제품이 라면 판매량 전체 순위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미국 매출이 560억 원으로 집계돼 2019년 매출보다 120%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200억 원가량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삼양식품은 미국시장에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 등 면 제품뿐 아니라 불닭떡볶이와 불닭소스 등 간편식제품으로 품목을 넓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거둔 매출 가운데 불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를 차지한다”며 주력 제품과 함께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021년 해외에서 매출 36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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