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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면역과 종료 쉽지 않아, 여야 대선후보 선거판 다시 짜나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  2021-08-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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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2천명 선을 오고가면서 정부가 약속한 11월 집단면역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 시작했다. 

11월 집단면역을 전제로 '포스트 코로나19 대통령선거'를 예상했던 정치권이 코로나19 재확산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2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코로나 유행상황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11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면 코로나19 사태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때문에 여야 대선후보들은 집단면역 달성을 전제로 양극화와 불평등을 개선하는 데 방점을 찍은 공약을 주로 내놨다. 보수야권 후보들조차 공정과 복지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하면서 '백신 접종 선진국'이라 하는 영국과 이스라엘 등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벌써부터 집단면역 자체가 불가능하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19’시대를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10일 ‘코로나19에 관한 영국 의회 초당파 의원모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이 지속돼 집단면역이 어렵다"며 "코로나19 전파를 완전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중증 입원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그동안 한국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중심으로 여야 사이에 공방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은 기회가 될 때마다 ‘백신 스와프’, ‘모더나 백신 수급차질’ 등으로 정부와 여당을 집중 공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꼴찌”라며 “문 대통령은 백신 확보 실패에 이제라도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야당 후보들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정부의 방역 무능을 공격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야당 대선후보들은 '방역 실패'로 현정부를 몰아세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진다고 해도 대안을 내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에는 백신 접종률이 비판의 단골 소재였는데 이 문제는 올해 말 해소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는 방역전문가들의 판단이 중요하고 중소상인들의 고통이 워낙 커서 쉽게 새로운 대안을 내놓기 어렵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4월 당선 뒤 '오세훈표 방역'을 내세우며 진단키트 도입 등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계층 지원과 경제회복이 대선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언제나 경제가 대선의 핵심 이슈였지만 경제회복의 이끌 역량을 보여주는 후보가 더 많은 유권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핵심이슈로 떠올랐다. 박근혜 후보조차 막판에 경제민주화를 공약을 약속했고 이를 통해 중도층 표심이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야 대선후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계층 지원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며 “내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과 경제성장에 관한 정책을 선점한 후보가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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