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6월 간병인 매칭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단기적으로는 간병서비스 플랫폼 성장에 힘을 실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올해 들어 '애니인스', '애니인' 등 헬스케어 관련 보험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상표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 관계사와 협업이 가능한 만큼 만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지급결제 등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보험과 결합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최 사장은 헬스케어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디지털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펀드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험사의 헬스케어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기조가 바뀐 점은 헬스케어부문을 강화하려는 최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로 10대 비대면 신사업에 헬스케어가 선정되면서 규제완화 움직임이 빨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보험 계약자 이외에 일반인들에게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7월에는 4년 만에 공공의료 데이터 이용의 빗장이 풀렸다.
삼성화재 등 6개 손해·생명보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공 의료 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해 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고령자·유병력자의 전용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보험사가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서비스를 할 수도 있게 됐다.
하반기 법령 개정 등 금융위원회의 헬스케어 규제완화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헬스케어산업의 성장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