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퀏텀닷-올레드TV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2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하반기 실적이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부터 퀀텀닷-올레드(QD-OLED)TV 패널 양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퀀텀닷(QD)소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삼성디스플레이에 퀀텀닷(QD)소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퀀텀닷-올레드TV는 기존 올레드LCDTV에 적용되는 퀀텀닷 시트 방식과 비교해 퀀텀닷소재가 더 많이 사용된다.
한솔케미칼이 NB라텍스 생산능력을 늘리는 점도 호재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4분기부터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분기당 5천 톤에서 2만 톤으로 확대한다"며 "NB라텍스는 지난해부터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소재사업 확대도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분리막용 바인더에서 실리콘 음극재까지 소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리콘 음극재까지 양산한다면 중장기 성장동력을 새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에너지밀도 개선과 고속충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꼽힌다.
한솔케미칼은 이달부터 2022년 말까지 실리콘 음극재 양산설비 구축을 위해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투자규모는 850억 원이며 생산능력은 연 150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81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