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새 게임 마케팅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다.
넷마블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7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80.2%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 1조1476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넷마블은 “흥행에 성공한 제2의나라 매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과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분기에 해외에서 매출 4246억 원을 거뒀다. 2분기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마블 퓨쳐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블 퓨쳐레볼루션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미국 코믹스회사 마블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8월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국가 240여 곳에 출시된다.
넷마블은 올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을 내놓는다. 국내에 출시했던 세븐나이츠2도 올해 안에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셜카지노게임은 글로벌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대표 캐주얼게임 장르로 꼽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은 “2분기 제2의나라 서비스 시작에 이어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