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이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2천억 원 증가했다. 6월 10조3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10.0%였다. 4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두자릿수로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이 7조5천억 원, 기타대출이 7조7천억 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전세대출(2조8천억 원)과 집단대출(1조9천억 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기타대출은 카카오뱅크와 HK이노엔 기업공개가 진행된 7월 마지막 주에만 7조2천억 원 증가했다.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8월 첫째주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9조7천억 원,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6천억 원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공모주 청약 등 특이요소를 고려하면 7월중 가계대출은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준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계대출이 경제의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