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백화점의 영업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쇼핑의 백화점부문은 1월과 2월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졌다”며 “아직 3월 영업상황이 남아있긴 하지만 롯데쇼핑에서 백화점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9%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백화점 성장률 회복이 전체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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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
1월과 2월은 졸업과 입학, 이사 시즌으로 꼽히는 데다 설 명절까지 포함돼 있어 백화점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누적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특히 패션잡화(19.6%)와 가구·홈패션(16.3%), 아동 11.5% 등 명절과 졸업·입학 등과 관련한 용품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남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신선식품의 개선작업 등으로 실적이 낮아진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 할인점의 점포를 폐점하고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적자가 축소된 점도 올해 1분기 롯데쇼핑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68억 원, 영업이익 3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4.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