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과 민수사업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64억 원, 영업이익 1326억 원을 냈다고 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89%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86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2분기 방산과 민수사업 모두 좋은 실적을 냈다.
방산분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군 함정용엔진사업 등에 힘입어 자체 매출이 늘었고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C2A)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사업 등 대형사업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민수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미국 CC(폐쇄회로)TV사업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냈다.
한화정밀기계 역시 중국 소형가전과 LED 등에서 칩마운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분야의 단단한 실적과 민수분야에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어갔던 성장기조를 올해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988억 원, 영업이익 1984억 원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