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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분기 깜짝실적으로 자동차금융 결실, 이동철 신사업 민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1-08-04 14: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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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자동차금융시장과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사업, 글로벌사업 등 다각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본업인 카드업황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이런 흐름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4일 KB국민카드와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을 거두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과 빅테크기업의 후불경제시장 진출 등에 따라 경영여건이 전통 카드업계에 우호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2528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3% 급증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와 관련해 230억 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며 리스크 관리를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불확형 흑자'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자동차금융부문에서 그동안 이 사장이 펼쳐왔던 수익 다각화에 따른 결실도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중고차할부금융 특화영업점 '오토금융센터'를 열며 중고차 금융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4월에는 KB차차차와 협력해 개인간 중고차거래를 신용카드를 통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상반기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리스수익은 7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 사장은 신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신용판매부문이 카드사의 본업으로 여겨졌는데 2007년부터 13번에 걸친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현재는 사실상 이익을 보기 어렵다고 카드업계는 하소연한다.

올해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2022년부터 3년간 적용되는데 앞서 2015년과 2018년에도 연달아 수수료율 인하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특히 2018년 이후 신용판매수수료의 96%를 차지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은 이미 원가수준의 우대수수료 요율을 적용받고 있어 추가 인하 때 카드사는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회사들이 후불결제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위협요인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10월부터 금융당국의 특례를 받아 후불형 교통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4월부터 후불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용자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이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본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는 데 따른 생존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마이데이터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었다.

앞서 1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고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체 데이터솔루션 거래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공개했다. 

3월에는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본허가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법률 검토를 마치고 금융당국에 예비허가 신청을 마쳤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정교한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1월 직제개편에서 이를 위한 전담조직인 CB유닛을 신설한 바 있다.

이 밖에 KB국민카드는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KB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태국, 캄보디아 등에 지분을 지닌 여신금융전문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 규모는 미미하지만 KB국민카드는 동남아시장에 이미 진출해있는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향후 제2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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