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진 NHN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창립 8주년 기념 '비전10' 행사에서 NHN의 향후 사업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 NHN > |
NHN이 2022년에 클라우드사업부를 떼어낸 뒤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로 했다.
NHN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창립 8주년 기념 ‘비전10’ 행사를 통해 본사 사업조직인 NHN클라우드를 2022년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의 분사 이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상장시점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NHN클라우드는 공공기관과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시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동남아시아에 리전(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 계열사인 NHN테코러스, 북미 계열사인 클라우드넥사와 시너지를 내면서 2030년에는 국내 최고 클라우드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NHN은 인공지능(AI)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높인 인공지능 플랫폼 출시 등을 추진한다. 자연어처리 전문계열사인 NHN다이퀘스트와도 힘을 합친다.
데이터사업과 관련해서는 데이터기술 전문계열사 NHN데이터의 기술에 유럽 데이터솔루션기업 뉴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하기로 했다. 뉴딥은 NHN과 해외 IT기업 방고가 손잡고 2020년 초 유럽 현지에 세운 기업이다.
NHN은 계열사 NHN두레이를 글로벌 통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사업자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NHN두레이는 7월 말에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NHN은 상거래(커머스)부문에서 계열사 NHN커머스와 중국 계열사 NHN에이컴메이트, 일본 커머스법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게임부문에서는 게임포털 한게임의 명성 재건, 글로벌 지식재산(IP) 확보, 신규 프로젝트의 발굴과 투자를 목표로 잡았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 NHN플레이아츠를 통해 스튜디오 3곳에서 전체 프로젝트 3개를 진행한다.
NHN은 웹툰플랫폼 운영사인 NHN코미코에도 힘을 더욱 싣기로 했다. NHN코미코는 현재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웹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간편결제부문에서는 NHN페이코의 서비스 영역을 금융·생활·공공 등으로 더욱 넓히기로 했다. 전자결제(PG) 계열사인 NHNKCP와도 시너지를 계속 만들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NHN의 4대 핵심사업으로 기술, 상거래, 콘텐츠, 결제(페이먼트)를 꼽았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NHN의 향후 도약시기에는 새로운 동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NHN의 핵심가치인 ‘오늘을 만드는 기술, 사람과 기술’을 중심으로 고유의 기술 DNA를 만들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