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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자본확충해 든든, 서호성 이제 KT 포함 주주사 28곳과 협업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8-02 16: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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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이 다양한 주주사를 보유한 강점을 앞세워 사업 단위에서 협력을 확대할 지 시선이 모인다.

서 행장은 최근 케이뱅크 자본확충 과제를 마무리하고 영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케이뱅크 자본확충해 든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0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호성</a> 이제 KT 포함 주주사 28곳과 협업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영업 확대를 위해 마케팅, 상품 등 주주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출범 초부터 안고 있던 자본확충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케이뱅크는 7월 1조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쳐 납입자본금을 2조1천억 원으로 늘렸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에 나서기 전 납입자본금 2조8495억 원을 보유했던 점과 비교해보면 당분간 자본확충에 나서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행장이 자본확충 과제를 털고 케이뱅크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 행장이 본격적으로 케이뱅크 영업 확대에 시동을 걸며 주주사와 시너지에 시선이 모인다.

케이뱅크 주주사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추가된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컴투스 등과 기존 주주사를 합하면 28곳에 이른다.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금융사 외에도 GS리테일,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 분야도 다양하다.

주주사와 시너지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주주사 하나 하나와 직접 사업전략을 함께 구상하지는 않겠지만 영업 확대 과정에서 제휴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는 셈이다.

서 행장도 5월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본사업인 예금과 대출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른 기업과 제휴 및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 디지털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 행장은 하반기 들어 KT그룹과 상품 출시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KT는 자회사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7월29일 BC카드와 상업자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였고 7월30일에는 KT와 스마트폰 할부구입과 연계한 신용대출상품을 내놨다. 

앞서 7월 초에는 또 다른 주주사인 NH투자증권과 증권계좌 개설 고객에게 케이뱅크 주식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케이뱅크가 앞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주사로는 게임회사 컴투스가 꼽힌다.

컴투스는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새롭게 주주사에 합류했다. 케이뱅크에 5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유상증자 참여기업 가운데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 참여했다. 

컴투스 게임과 연동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순 제휴부터 인공지능 등 시스템고도화 등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

컴투스는 올해 메타버스기술기업 위지웍스튜디어에도 투자를 진행했는데 앞으로 메타버스 진출에도 힘을 합칠 가능성도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금융권에서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지분율이 1% 미만으로 적게 얽혀있지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8퍼센트와 중금리대출 협업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2023년까지 중금리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8퍼센트는 2014년 설립부터 중금리대출에 집중해왔다. 오랜 기간 중금리대출 실행 데이터를 보유해 자체 신용평가모형도 구축하고 있어 케이뱅크 중금리대출 사업 확대에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

앞서 2017년 한 차례 '중금리대출 및 비대면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적도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BC카드 등 주주사와 시너지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다른 주주사와 사업 추진 여부는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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