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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하반기도 실적 드라이브, 박성철 인수한 두산 지게차도 밀어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  2021-08-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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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이 실적 증가의 기세를 3분가에도 이어갈까?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은 사업부문 추가와 해외판로 다변화에 속도를 내며 실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1일 장비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소형건설기계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점을 살려 하반기에 미국 주택 건설 증가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미국시장을 주요 활동무대로 하고 있으며 2분기에 매출 1조2836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

1분기에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진 북미지역의 주택건설경기 활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반기에도 주택건설시장의 긍정적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은 5월과 비교해 6.3% 증가한 164만3천 채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7월 주택시장지수는 80이다. 이 수치는 50을 넘으면 주택건설시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7월28일 1조 달러(약 115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의회가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에는 고속도로 건설에 1200억 달러(138조 원), 전력망 현대화에 730억 달러(84조 원), 상수도 사업에 550억 달러(63조 원)를 투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형 건설장비에서 인프라 투자의 수혜 정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딜러들의 재고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분위기 개선 만으로도 재고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농경 및 조경장비(GME)사업부문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도 연결돼 당분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재택근무의 확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도시를 떠나 교외로 이주한 인구가 잔디깎이 등 생활밀착형 농경 및 조경제품을 사들이는 것이 늘어났다. 

농경 및 조경장비(GME)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1% 성장했다. 

3분기부터는 7월5일 인수를 마친 두산산업차량의 실적이 포함되기 시작해 두산밥캣의 실적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두산산업차량은 국내 지게차시장에서 점유율 52%를 차지하는 회사로 2015년부터 5년 동안 연평균 약 7%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두산산업차량 관계자는 “올해 북미 등에서 판매량이 급증해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미 지게차시장은 연간 10만~15만 대에 이르러 국내보다 약 10배 크다. 

두산산업차량의 매출구성을 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수출이 5164억 원(63.9%), 내수가 2906억 원(36.0%)을 차지했다. 

해외매출은 북미 30%, 유럽 18%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지게차시장에서 두산산업차량의 점유율은 5~7%대로 알려져있다. 

박성철 사장은 두산밥캣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두산산업차량의 지게차 매출을 늘리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의 유럽시장 성과도 하반기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에서 2020년에 신제품 12종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 운영을 이어왔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는 두산밥캣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법인의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두산밥캣은 2분기에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2.4% 늘어났다.

두산밥캣은 EMEA법인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MEA법인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11%대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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