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분기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하며 영업손실 4천억 원대를 봤다. 다만 지난해보다 손실규모는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55억 원, 영업손실 4379억 원, 순손실 447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손실은 38.1%, 순손실은 36.5%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적자는 하반기 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 3720억 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결과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8천억 원으로 1분기 말 기준 3조4천억 원보다 6천억 원 낮아졌다.
삼성중공업은 순차입금 감소 요인이 아틱(Arctic, 북극)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무상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1505억 원에서 6310억 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이 늘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주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고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재무구조 개선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