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올레드(OLED)패널부품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올레드패널 핵심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 온 화학 및 전자소재 고부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부가 전자소재 개발을 위해 4월 삼성전자에서 영입된 황정욱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은 “이번 인수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올레드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글로벌 전자업체에서 10년 이상 모바일 회로소재를 납품하며 쌓은 노하우를 파인메탈마스크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오에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5월 올레드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10년 간 연구 끝에 파인메탈마스크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세계 파인메탈마스크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파인메탈마스크는 올레드 핵심부품으로 초미세 구멍이 촘촘히 박힌 초박형 금속판이다. 영상을 구현하는 유기물이 올레드 패널에 정확하게 쌓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 2022년까지 파인메탈마스크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