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신청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르면 3월 말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금융위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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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업 신용공여와 헤지펀드 전담중개업 등 대형 투자금융(IB)사업을 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를 뜻한다. 자기자본을 3조 원 이상 보유한 증권사만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9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 자기자본이 3조4600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요건을 충족한 만큼 늦어도 4월 초까지 금융위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5~6월쯤 미래에셋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가를 받을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6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된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이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는 대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헤지펀드 투자를 중개하는 대형 투자금융사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대우증권 인수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자기자본 7조 원대의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투자금융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사모펀드(PEF),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