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안정적 의약품 처방매출과 중국 법인 베이징한미약품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793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 순이익 83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43.1%씩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의약품의 처방매출이 안정적이었으며 중국 법인 베이징한미약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에 로수젯(고지혈증 복합제) 매출이 269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제) 매출은 283억 원, 에소메졸(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매출은 12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이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3.8%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매출 1위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에 매출 59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9.9% 증가하며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한미약품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진해거담제 이탄징의 매출은 194억 원,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의 매출은 136억 원, 변비약 리똥의 매출은 150억 원에 이르렀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53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 순이익 10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4.8%, 순이익은 36%씩 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창조와 혁신, 도전정신을 기초로 개량 및 복합신약의 탄탄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성장,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선순환하는 한미약품의 지속가능경영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을 발전시켜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미약품의 철학과 비전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