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561억 원, 영업이익 2조23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290.2% 늘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2674억 원, 영업이익 1조3247억 원을 올렸다.
친환경 소재를 포함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더해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969억 원, 영업이익 945억 원을 거뒀다. 양극재 출하량 확대, 엔지니어링 소재 판매가격 상승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올렸다.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출시와 제미글로와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1310억 원, 영업이익 8152억 원을 거뒀다. 3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자동차 전지와 IT용 소형전지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팜한농은 매출 2100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봤다.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 등으로 2020년 2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 실적을 놓고 “석유화학의 두드러진 실적 증가와 전지소재사업의 확대, 생명과학의 분기 최대 매출 등 전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치에 기반한 경영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