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분양사업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도 한몫을 했다.
대우건설은 29일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464억 원, 영업이익 4217억 원, 순이익 286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2021억 원)보다 108.7%, 순이익은 151% 급증했다.
대우건설은 전년보다 분양사업 매출이 늘었고 베트남 복합개발사업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THT) 및 플랜트부문 등에서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연간 매출 목표 9조8천 억원의 42.3%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사업부분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 원 △토목사업 6291억 원, △플랜트사업 4268억 원 △기타연결종속기업 2716억 원 등이다.
신규수주는 4조9195억 원으로 올해 계획과 비교해 43.9%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2020년 말보다 3.5% 늘어난 39조4356억 원를 확보했다. 이는 4.8년치 일감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존에 확보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하반기에 수주실적으로 반영될 것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 사업 등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여 탄탄한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며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