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열풍이 확산되며 미성년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 미성년고객의 증권투자 현황 및 특징과 관련된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 KB증권은 고객정보 분석을 통해 미성년고객의 증권투자 현황 및 특징과 관련된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KB증권> |
이번 결과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6월 말까지 KB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KB증권 미성년고객 수는 2019년 말 3만9천 명에서 2021년 6월 말 12만5천 명으로 214% 급증했다.
같은 기간 KB증권 전체 개인고객 수가 411만 명에서 571만 명으로 3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전체 미성년고객의 자산도 2019년 말 1900억 원에서 2021년 6월 말 6100억 원으로 225% 늘었다.
미성년고객의 직접 투자자산 비중은 2021년 6월 말 기준 87%로 성인 고객(87.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미성년고객의 해외주식 자산비중은 10.7%로 성인고객(4.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내주식 보유 상위종목은 성인과 미성년고객 모두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대형 우량주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KB증권은 미성년고객의 애플, 테슬라,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널리 알려진 해외주식 비중이 성인 고객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또 미성년고객의 92%는 증여세 면제 수준인 2천만 원 미만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관계자는 "미성년자 증권계좌 개설은 주식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저금리상황에서 자녀 자산 증가를 위한 대안으로 증권계좌가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우량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