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49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고려아연 주가는 5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금속 가격 상승과 고려아연의 판매량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2차전지소재사업 확대에 관한 기대를 반영하며 단기 급등한 상태”라며 “최근 주가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미래 사업가치를 향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파악했다.
고려아연이 2차전지소재인 전구체사업에 진출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고려아연 주가는 2주 동안 25% 정도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은 아닌 셈이다. 이미 고려아연 주가는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양극재용 전구체사업에 진출하고 이후 2차전지 재활용사업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차전지용 동박공장을 건설 중이며 전구체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성장성 높은 2차전지소재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변 연구원은 “사업의 규모와 상업생산 시기 등 구체적 계획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54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낸 것으로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4%, 영업이익은 66.5% 늘어났다.
변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4.5%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