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만에 1%대로 높아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6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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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한 110.75를 기록했다. <뉴시스>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렀다. 2015년 11~12월 2개월 연속으로 1%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 0.8%로 내려앉았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료품과 비주류음료(3.3%), 음식과 숙박(2.9%), 의료와 신발(1.9%), 교육(1.8%)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교통(-1.4%),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랐다. 양파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118.6% 급등했으며 배추 가격도 65.5%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해 2월보다 2.9%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저유가에 따라 지난해 2월보다 8%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6으로 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2월보다 0.9%,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